글로벌 IT기업 클라우드 올인...우주개발도 구름 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최근 클라우드에 전력 투구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뭐길래 세계적 기업이 모두 뛰어 드는 걸까요?

올해 초 한국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에서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가 주요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올해 초 한국에서 열린 'AWS 클라우드 2018' 행사에서 마크 슈와츠 AWS 엔터프라이즈 전략가가 주요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클라우드를 얘기하면 흔히 '구름'을 많이 생각합니다. 하늘 위 떠있는 구름처럼 IT 클라우드도 어딘가 커다란 공간을 형성합니다. 이 구름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가 중요합니다.

클라우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 공간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기업은 홈페이지나 회사 회계시스템 등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 별도로 대형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구매했습니다. 기업용 대용량 컴퓨터와 저장장치를 구매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용량이다 보니 비용이 비싸죠. 클라우드는 이 대용량과 저장장치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클라우드는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하지 않고 대용량 저장장치와 컴퓨터를 구매하는 맞춤 서비스인 셈이죠.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다보니 IT 기업도 이 분야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는 기업,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 1위 업체인 AWS가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AWS 클라우드 공공 서밋'이라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미국 공공과 기업은 클라우드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가 블루오리진 발표입니다. 블루오리진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입니다. 캡슐 형태 우주선 '뉴 세퍼드'의 비행 테스트를 여러 차례 성공하면서 우주여행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기업입니다. 블루오리진은 차세대 엔진과 발세체 등 우주선 대부분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설계했습니다.

클라우드의 또 다른 강점인 속도면에서도 블루오리진 선택의 추후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클라우드를 도입한 후 어떤 부분이 변화했는지를 공개합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 간 엇갈린 운명도 소개됩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체계적으로 도입하지 않을 경우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는 계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우주 발사체처럼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도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한 상황입니다. 국내서도 클라우드 관심이 높지만 아직 미국에 비하면 도입이 더딘 상황입니다. 여러분이 성인이 돼 업무를 볼 때쯤에는 아마 기업과 정부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에서 구현될 전망입니다.

워싱턴D.C.(미국)=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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