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무조건 해롭나요?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한다는 역기능 우려 때문에 디지털교과서에 부정적 시선이 많습니다. 실제로 디지털교과서로 수업 해보면 자기학습능력과 협력, 의사소통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난 유미경 인천 신석초 교사는 디지털교과서를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신석초 학생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수업 문제지를 작성하고 있다.
<신석초 학생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수업 문제지를 작성하고 있다.>

신석초는 2013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사회와 미술 등 일부 과목에서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학년 초 파워포인트, 워드 등 기본 활용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웁니다. 이후 수업부터 이를 활용해 학습,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합니다.

디지털교과서는 수업 환경을 바꿉니다. 단순히 교과서가 태블릿PC 속으로 들어간 것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4학년 1학기 사회단원에서 '민주시민' 내용을 배웁니다. '구청장 모의 선거'라는 주제를 놓고 디지털교과서를 접목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우리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선거 후보자 공약과 선거문, 홍보문 등을 만들어 모의선거를 시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탐색 능력과 토론 능력, PPT등 전자문서활용 능력 등을 폭넓게 키웁니다.

신석초 학생들이 영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네팔 지역 학생들과 원격으로 교류하고 있다. 출처: 신석초 홈페이지
<신석초 학생들이 영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네팔 지역 학생들과 원격으로 교류하고 있다. 출처: 신석초 홈페이지>

디지털교과서는 세계시민교육까지 가능합니다. 신석초는 사회 교과에 수록된 '문화의 다양성' 단원을 원격 국제교류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학생들과 스카이프 등 무료 영상 통화 도구를 이용해 의사소통합니다. 올해는 네팔 한 초등학교와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전통 놀이인 딱지 만들기나 부채꾸미기를 영상으로 전하며 문화를 알렸습니다. 디지털교과서가 없는 수업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충분히 다양한 수업을 경험합니다.

유미경 교사는 “디지털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다보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학습 이해도가 향상 된다”면서 “학습커뮤니티와 연계된 실시간 의견 공유와 피드백으로 토론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등 신나고 재밌는 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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