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SW놀이터]<2>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 "SW교육으로 내 꿈을 만들어요"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이 어우러진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외국인 친구는 한국에서 생활한지 오래돼 언어소통은 문제없지만, 정확한 뜻을 모르는 친구가 많습니다. 내년이면 소프트웨어(SW)교육이 중학교부터 진행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찾아가는 SW놀이터'는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를 찾아 5주간 매주 화요일 SW교육을 했습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첫 수업이 진행된 지난 10월 10일. 수업 대상 총 11명 학생 중 9명이 참석했습니다. 외국인 학생 3명, 한국인 학생 6명입니다. 모두 초등학고 4~6학년입니다. 얼마 전 센터에서 로봇교육을 받은 적이 있지만 SW교육은 처음입니다. SW교육이 낯선 친구들입니다.

첫 수업으로 언플러그드 활동을 했습니다. 언플러그드 활동은 초등학생이 SW교육을 처음 접할 때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실시합니다. SW교육의 첫 걸음입니다. 수업을 맡았던 임현정 강사는 “앞서 로봇교육을 받을 때 학생들이 무척 소란스러웠다고 해 걱정했는데, 수업에 집중을 너무 잘해서 놀랐다”고 말합니다. 물론, 몇몇 친구는 집중을 못하고 꿈나라로 향한 친구도 있습니다. 그 외 친구들은 질문도, 발표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다음 주 17일 2일차가 진행됐습니다. 2일차에는 1일차 때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 두 명도 참여했습니다. 외국인 친구, 한국인 친구가 각 한명씩 늘었습니다. 블록코딩 놀이터를 진행했습니다. 코딩의 뜻과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는 원리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걱정과 달리 친구들은 1일차 수업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외국인 학생이 한글 자판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결과물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3일차에는 피지컬 컴퓨팅 엔트리 센서보드를, 4~5일차에는 모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친구들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1~2일차 꿈나라로 향하던 친구들도 어느 새 수업에 동참하고, 질문도 시작했습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SW교육을 받고 있다.>

임 강사는 “첫날 시작 하자마자 잠들었던 친구가 마지막 날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면서 “SW가 우리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늘 사용하는 물건에 적용된다고 하니 재밌어 했다”고 설명합니다. 친구들은 수업을 통해 알고리즘과 코딩 원리를 알고, 직접 블록코딩으로 센서보드를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SW교육을 받으면서 친구들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화 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친구는 프로젝트 작품도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친구 장래희망은 가상현실(VR)과 역사스토리를 접목해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를 좋아했던 친구가 보다 구체적 장래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또 한 친구는 공간이동이 가능한 곤충모양의 캡슐을 개발해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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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강사는 “내가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꿈을 꾸고 그것이 희망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짧은 시간의 교육이었지만 친구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돼 기쁘다”고 합니다. 바람도 있습니다. 소외계층 대상 SW교육 기회가 조금 더 꾸준하게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부천 새날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오늘도 SW전문가를 꿈꿉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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